[광주일보] 광주 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 백희정 사무국장 “‘은둔’은 사회 문제…지역 사회 연계로 도움 줘야”

관리자
2022-08-12


“광주에는 ‘은둔형외톨이’가 5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광주시 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접근해 이들의 사회 복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달 초 광주시 북구 중흥동에 ‘광주 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가 개소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다.

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광주광역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가 마련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후 논의를 거쳐 마침내 올해 6월에 문을 열게 된 것. 

센터의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백희정<사진> 사무국장은 “은둔형 외톨이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일본의 경우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이들을 일컫는 ‘히키코모리’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지원책을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간헐적으로 논의돼왔지만 광주시 조례 개정을 계기로 센터가 들어서게 됐다”고 부연했다.

센터는 백 사무국장을 포함 상주인력 3명과 상담 자격증을 보유한 18명의 상담사가 활동 중이다. 이들 업무는 사례 발굴·상담·치유부터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 은둔형외톨이 관련 모든 업무에 걸쳐 있다.

“은둔형외톨이는 학교폭력, 가정내 불화, 부모와의 갈등(결혼 문제·학업·취업실패), 군 문제 등 개인의 문제에서 시작됩니다. 그렇기에 이들의 은둔을 사회적 문제에서 바라보고, 해결하려는 시도가 필요해요.” 

지난 2020년 광주시가 10만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은둔형 외톨이는 34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센터는 광주시민 중 최소 5000명 이상의 은둔형외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현재 실태조사를 통해 드러난 은둔형외톨이 15사례(당사자 5명·가족 10명)를 토대로 이들을 관리 중이다.

백 사무국장에 따르면 사례자 중에는 20대가 가장 많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사회적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센터는 현재 밖에 나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동행’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백 사무국장은 “광주시 은둔형외톨이 지원센터가 전국 최초 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며 “저희를 롤모델로 조례를 제정한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어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센터 운영 벤치마킹을 원하는 곳도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지만 센터 임무가 막중하게 다가오는 것은 그 때문이다.

“올 연말 정도면 센터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윤곽이 잡힐 예정입니다. 더불어 인력 보강과 예산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지요. 은둔형 외톨이는 찾아내기가 어렵다 보니 다양한 사회복지기관과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은둔형외톨이들이 사회로 나와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광주광역시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

센터장 : 박미자
전화 : 062-511-0522|FAX : 062-512-3040

E-mail : gjtory@gj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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